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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모녀 사건 재발 막을 묘안?...서대문구 서로봄 프로젝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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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저소득 취약가구에서 잠재 위기가구까지 복지사각지대 개념 확대...사망신고 접수 단계서부터 복지 및 심리상담 대상 발굴, 연계...LH, SH의 협조로 월 임대료와 관리비 연체 가구 방문 상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지역사회 내에서 증평모녀 사건과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 대책인 ‘서대문 서로봄’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위기 가정에 대한 돌봄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가 ‘서로’에게 ‘봄’이 되자는 뜻에서 ‘서로봄’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생활고에 처한 저소득 취약가구는 물론 급격히 생활이 어려워진 위기가구와 심리적 위험이 예상되는 잠재 복지 대상자까지 적극 발굴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이를 위해 구청 7개 부서(복지정책과, 자치행정과, 일자리경제과, 사회복지과, 여성가족과, 주택과, 의약과)와 14개 동주민센터, 서대문구정신복지건강센터가 협업한다.

‘서대문 서로봄’ 실행을 위해 구는 첫째 동주민센터에서 가구주가 사망했거나 사망 사유가 자살로 추정되는 신고를 접수하면 종합복지상담 서비스를 연계하고 정신건강 관련 심리 상담을 안내한다.
두 번째로 한국주택토지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협조를 받아 월 임대료와 관리비 연체 가구에 대한 방문상담과 복지지원을 실시한다.

또 분기별로 체납가구 파악해 반복되는 가구를 집중 관리한다.

세 번째로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에 ‘갑작스런 어려움이나 경제적 위기에 처했을 때 서대문구가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란 문구를 기재하고 복지정보를 안내한다.
문석진 구청장(왼쪽)이 홍은1동 주민센터를 찾아 복지 코디네이터를 격려하는 모습.

문석진 구청장(왼쪽)이 홍은1동 주민센터를 찾아 복지 코디네이터를 격려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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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협력해 관리비가 연체되는 가구, 수도 사용량이 없거나 우편물이 많이 쌓여있는 가구를 찾는다.

네 번째로 서대문경찰서, 서대문소방서 협조를 받아 사건사고와 관련한 유가족이 발생했을 경우 상담전문기관을 연계해 주고 긴급복지를 지원한다.

다섯 번째로 자살 유가족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게이트키퍼(자살예방지킴이) 양성 교육을 확대한다. 서대문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자살 위기가구에 대한 자살예방 상담서비스를 실시, 복지사각지대 주민과의 접촉 빈도가 높은 통장과 방문복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집중교육을 한다.

구는 여섯 번째로 채무 조정과 법률 서비스 지원도 추진한다. 권역별 금융복지상담사가 채무상환, 개인회생 등 지역주민의 부채고민 해결에 도움을 준다.

또 찾아가는 법률홈닥터 운영을 통해 변호사가 14개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미 서대문구는 △100가정 보듬기 △복지방문지도 △복지사각지대 발굴신고창구 천사톡(카카오톡) △행복1004콜센터(전화 330-1004) △우리동네 돌봄단 △마을복지지킴이 ‘안녕살피미’ △맞춤복지검색서비스 ‘서대문 복주머니’ △휴대전화 통화기록 상태와 연계한 ‘똑똑문안서비스’ 등을 통해 복지정책 선도 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14개 동 마봄협의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마봄협의체연합회가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서대문 복지공동체 실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앞선 복지 지방정부로서 자살 유가족을 위한 선제적 예방 사업을 실시하고 복지 전달체계와 지원서비스를 재점검하는 등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복지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서대문구 복지정책과(330-1537)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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