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별장 성접대’ 은폐 의혹…담당 검사 “예쁘게 생겼으니 잊고 살라”

사진=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 화면 캡처

‘PD수첩’ 방송으로 별장 성접대 영상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1월 방송된 JTBC ‘뉴스룸’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의 별장 성접대 사건에 관련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담당 검사가 김학의 성접대 사건을 의도적으로 축소·은폐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당시 김학의 전 차관에게 성접대를 한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 씨는 수사 당시 검찰과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담당 검사는 A 씨 참고인 조사 때 “왜 조사를 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윤중천은 그런 적이 없다고 하는데 윤중천한테 확인해서 뭐 하겠냐”고 말했다.

또 담당 검사는 참고인 조사 때 A 씨에게 “윤중천은 반성하고 있고 김학의는 옷을 벗었다. 예쁘게 생겼으니 다 잊고 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시 검찰은 피해 여성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김학의 전 차관과 윤중천 씨를 무혐의 처분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