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긴급 임시이사회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권 회장은 "사의를 표명했고, 후임 정해질 때까지만 회장을 맡는다"고 밝혔다./김현민 기자 kimhyun81@";$size="";$no="2018041810185863809_1524014338.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18일 오전 서울 대치동 포스코 센터에서 열린 포스코 임시이사회에서 권 회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권 회장은 2014년 3월 정준양 전 회장의 후임으로 선출돼 지난해 3월 3연임에 성공, 오는 2020년 3월까지가 임기다. 앞으로 2년 가까이 임기를 남겨두고 중도사퇴하게 됐다.
권 회장은 이사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포스코가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변화가 필요한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최고경영자(CEO) 변화"라며 "열정적이고 젊고 능력있는 분에게 경영을 넘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후임이 정해질 때 까지 직을 유지할 예정이고, 차기 회장 선임까지는 2~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권 회장의 사퇴에 대해 황창규 KT 회장이 1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조사를 받은 것이 압박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 2014년~2017년까지 4년간 KT 임직원을 동원해 19·20대 국회의원 90여명에게 법인자금 4억3000만원을 개인 후원금인 것처럼 나눠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황창규 KT 회장이 갑작스럽게 소환된 점이 권 회장이 거취를 결정한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특히 최근 검찰이 시민단체가 포스코건설 등 전.현직 경영진 7명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첨단범죄수사2부에 맡기는 등 수사를 본격화 하고 있다는 점도 권 회장에 큰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해외자원개발 의혹 역시 검찰의 수사대상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포스코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후임자 선출 과정에 들어간다. 후임 회장으로는 황은연, 오인환, 장인화, 최정우, 박기용 등 포스코 전·현직 사장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한편 권 회장의 사임 의사는 지난 17일 경찰에 소환돼 18일 새벽까지 조사를 받은 황 KT 회장의 거취 문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황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시범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등 정권 교체와는 무관하게 업무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그러나 황 회장의 경찰 소환이 권 회장 사퇴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다시 황 회장의 거취 고민로 되돌아오게 된 것이다. 황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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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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