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장 규모 연평균 21.3% 증가 … 잠재력 무한대
"中 기존공장 생산늘려 화장품 매출도 증대 시킬 것"
한국콜마 中법인 매출 두배 성장 목표, 코스맥스는 30% 증가 전망
단독[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내 화장품ㆍ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생산(ODM) 양대 회사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중국 건기식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에 건기식 공장을 새로 짓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 것. 이미 진출한 화장품 또한 공장 생산능력을 늘려 매출 증대를 꾀하기로 했다.
이미 중국 화장품 주문자생산(OEM)ㆍODM 시장에 진출한 두 회사는 성장세인 건기식시장에 뛰어들어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사업 초기로 생산량, 매출 목표 등을 정하지는 못했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중국 건기식시장 규모는 2015년 2199억위안(약 37조원)으로 2011년부터 연평균 31.3% 증가했다. 또 2015년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체 건강서비스시장을 8조위안(약 1356조원), 2030년까지 16조위안(약 2712조원) 규모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현재 그룹 전체 매출 중 화장품 비중이 50%, 제약과 건기식이 25%씩 차지한다"면서 "CJ헬스케어 인수로 국내 제약 부문 매출을 늘리고 중국에선 건기식에 주력해 화장품 만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도 "중국 건기식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진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의 올해 중국 법인 매출 목표는 지난해 576억원보다 74% 높은 1000억원이다. 내년에는 전년의 두 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중국 법인 화장품 매출이 연평균 20~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코스맥스 중국법인의 매출은 3712억원이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매출의 80%가량이 현지 화장품 회사로부터 나왔다"며 "중국 현지 화장품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주문량이 늘고 있는 데다 올해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보복이 완화돼 주문량이 더욱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도 "현지 기업들의 주문량이 늘어난 만큼 중국 내 매출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중국 화장품시장 규모는 2735억위안(약 47조원)이고 2021년까지 연평균 5.05% 증가하며 3499억위안(약 6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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