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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내세워 러시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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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내세워 러시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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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CJ제일제당이 간판 상품인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1조5000억원 규모의 러시아 냉동만두 시장을 공략한다.
CJ제일제당은 러시아 냉동만두 생산거점인 CJ라비올로가 ‘비비고 만두’를 본격 생산한다고 18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를 비롯해 ‘비비고 왕교자 소고기&돼지고기’, ‘비비고 왕교자 BBQ’, ‘비비고 물만두 소고기&돼지고기’ 등이 이 곳에서 만들어진다. 만두피가 얇고 고기와 야채가 많은 ‘한국식 만두’ 형태를 기본이만,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러시아 식문화 특징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으로 차별화 시켰다. CJ제일제당은 돼지고기만 사용하는 한국 냉동만두와 달리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소고기를 함께 사용했다. 러시아 전통만두인 ‘펠메니’가 고기로만 만든다는 점을 감안해 야채 원물 대신 야채즙으로 대체해 고기 식감을 살렸다. 또한 수탕 조리가 익숙한 현지 조리법에 맞춰 끓는 물에서도 만두피가 퍼지지 않도록 별도의 피를 개발해 적용했다.

하반기에는 편의성을 극대화한 전자레인지 전용 ‘비비고 만두’ 신제품 2종도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비비고 만두’ 생산체제를 강화해 러시아 내 한국식 만두 카테고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비비고 왕교자’ 등 한국식 만두가 종류도 많고 맛 품질은 물론 조리법도 간편해 충분히 현지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생산을 기점으로 ‘펠메니’ 등 러시아 식문화 특징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과 함께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에 국한된 영업망을 전역으로 확대하고, 영업/마케팅 인력 확보 및 행사인력 활용, 네트워크 구축 등 영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연구개발, 생산, 영업 등 모든 역량을 강화해 향후 미래 성장 및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고 2020년에는 매출을 2배 이상인 1300억원까지 끌어올려 러시아 냉동만두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유럽 국가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유럽 및 독립국가연합(CIS)에도 ‘비비고 만두’를 전파하는 전진기지로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냉동식품업체인 라비올리를 300억원에 인수했다. 주력 제품으로 러시아 전통만두인 ‘펠메니’를 생산하고, 지역 내 판매 순위 3위 안에 드는 브랜드와 영업력을 확보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춘 업체다. CJ제일제당은 라비올리 인수 후 ‘비비고 만두’ 생산설비 투자 및 핵심기술 이전에 집중했다. ‘비비고 만두’ 제조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해 기존 펠메니 제품의 맛 품질도 개선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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