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영화 거장 비토리오 타비아니(오른쪽)가 2012년 2월 독일 베를린 영화제에서 영화 '시저 머스트 다이'로 황금곰상을 수상한 후 함께 연출했던 동생 파올로 타비아니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칸 영화제와 베를린 영화제를 석권한 이탈리아 거장감독 비토리오 타비아니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영국 일간 가디언은 타비아니 감독이 오랜 투병 끝에 15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탈리아 영화와 문화에 큰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1977년 발표한 '파드레 파드로네'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베를린 국제영화제 인터필름 그랑프리를 동시에 거머쥐었고, 이탈리아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이 셰익스피어의 비극 '줄리어스 시저'를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담은 '시저 머스트 다이'는 2012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화면이 아닌 사운드를 편집하는 '사운드 몽타주' 형식을 시도해 세계 영화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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