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만났던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평양을 방문해달라는 초청을 받았다"며 리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답방에 응했음을 알렸다. 다만 라브로프 장관의 방북 일정 등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리 외무상과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북한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러시아 외무장관의 북한 방문은 오래간만의 일이라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중국에 확인한 결과 중국이 북핵 논의를 위한 협상의 틀로 6자회담 대신 러시아와 일본을 뺀 4자회담을 제안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그는 "지난 5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사실인지 확인했다"면서 "왕 부장은 이 소문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상황의 점진적인 정상화와 곧 있을 남북·북미 회담을 환영한다"면서 "회담의 결과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모든 북동아시아 국가 간 다자협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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