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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따이공 '싹쓸이'에…日화장품사도 '구매제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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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이도, 판클 등 지난 2월부터 구매개수 제한 정책 시작

캐리어를 든 한 따이공이 면세점 화장품 매장에서 구매하고 있다.

캐리어를 든 한 따이공이 면세점 화장품 매장에서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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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일본 화장품 업체들도 구매 제한 정책을 도입하고 나섰다.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공(代工)'들이 일본에서도 화장품을 쓸어가며 품절 등이 빈발해진 데 따른 조치다.

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시세이도, 판클 등 일부 화장품 업체들이 중국인관광객과 리셀러들의 '바쿠가이(싹쓸이 구매)'를 막기 위해 구매 제한을 시작했다.

시세이도, 판클 등은 지난 2월부터 구매개수 제한 정책을 시작했다. 백화점 브랜드들이 중국 인터넷 사이트나 드럭스토어, 화장품 전문점 등에서 리셀러들을 통해 되팔기 물량으로 풀이고 있어서다.
판클의 경우 인기 품목인 '마일드 클렌징 오일'의 구입 수량을 1주일간 1인 10개로 제한했다. 시세이도는 브랜드 세럼을 1일 1인 1개 구매로 제한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며 시세이도, 고세, 폴라 등 일본 화장품 3사의 매출액 중 관광객 매출액이 2015년 505억엔에서 지난해 939억엔으로 80% 급증했다.

시세이도의 경우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일본 백화점 채널과 면세 채널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8.2% 늘어난 1조엔, 영업이익은 118.5% 증가한 804억엔으로 매출액은 창립 최초로 매출액 1조엔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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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증가에도 이들 화장품 업체가 구매 제한에 나선 것은 이미지 때문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업체들의 구매 수량 제한이 확대되고 있다"며 "품절이 빈발해져 기존 고객들의 반발도 있는 상황이고 따이공과 리셀러들의 활동으로 브랜드 이미지 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국내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은 지난해부터 구매 제한 정책을 도입한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 은 ▲설화수 ▲라네즈 ▲헤라 ▲아이오페 ▲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의 동일브랜드 내 구매를 최대 5개로, ▲프리메라 ▲마몽드 ▲리리코스는 동일브랜드 내 최대 10개로 제한했다. LG생활건강 도 럭셔리브랜드 ▲후 ▲공진향 ▲인양 3종 등과 ▲숨 워터풀 3종 등 세트제품은 최대 5개까지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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