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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9 출시효과 미미…IM 1분기 영업익 3조원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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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스마트폰 사업 담당 IM 부문 영업이익을 3조1000억원대 추정
갤럭시S7 출시 2016년 1분기 대비 8000억원가량 낮아
"부족한 혁신, 교체주기 연장, 보조금 축소 등 복합적 요인"

2분기 특별한 계기 없는 한 반등 쉽지 않을 듯
갤럭시S9 출시효과 미미…IM 1분기 영업익 3조원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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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신형 프리미엄폰 출시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역대 최다 판매량' 자신이 무색하게 갤럭시S9 판매량은 전작 대비 70% 수준으로 추정된다.

6일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5조6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업계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을 3조~3조1000억원대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달 9일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이 출시된 것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다. 신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은 2017년 1분기(2조700억원) 보다는 1조원가량 높지만, 갤럭시S7이 출시된 2016년 1분기(3조8900억원) 보다는 8000억원가량 낮다.
갤럭시S9이 흥행에 실패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갤럭시S9은 카메라 기능이 향상되기는 했으나 갤럭시S8 대비 디자인·기능 면에서 혁신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 폰아레나 등 외신과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등 시장조사기관은 갤럭시S9의 미흡한 배터리 성능을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연장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점유율 30%에 육박하는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국의 축소세가 무섭다.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 2월까지 2017년 대비 26%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오포·비보 등 중국 업체의 약진 역시 여전한 걸림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점유율 0.8%라는 충격적 성적표를 받았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특히 높은 국내에서조차 갤럭시S9이 인기를 끌지 못하는 배경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보조금 축소 영향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갤럭시S 시리즈 사상 최다 판매량을 예상했지만 기대 이하의 결과물이 나온 것이다. 다만 증권업계는 스마트폰 마케팅 전략 변경으로 당초 시장 분위기 대비 영업이익이 높다는 평가다. 하이투자증권은 "과거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예약판매 확대를 위한 단기적이고 집중적인 마케팅을 벌였다면, 올해는 꾸준한 마케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이익률을 상승시키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9 부진이 일시적 원인에 의한 결과가 아니므로 IM부문의 2분기 반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사용자 등 교체 수요에 희망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세 가지 전략을 구사 중이다. 첫 번째는 보상판매 전략(트레이드 인)이다. 갤럭시S9 구매자가 쓰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가보다 5만~10만원을 더 쳐주는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는 소비자 직접 마케팅'이다. 이동통신사ㆍ인터넷 검색 데이터 등을 통해 구매 가능성이 높은 소비자들을 추려내고 이들에게 마케팅을 집중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체험 마케팅 확대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28일부터 홍대입구역 등 핵심 상권 100여 곳 등에서 '갤럭시S9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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