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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개혁개방 40년 기념, 홍콩 뛰어넘는 '자유무역항'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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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개혁개방 40년 기념, 홍콩 뛰어넘는 '자유무역항'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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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올해 개혁ㆍ개방 40주년을 맞은 중국이 섬 전체가 면세 특별 구역인 홍콩 이상의 자유무역항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8~11일 하이난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 연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 시 주석이 참석하는 것은 2010년과 2013년, 2015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자유무역항 설립 소식은 시 주석의 보아오포럼 기조 연설의 최대 하이라이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보아오포럼 설명회를 연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시 주석이 개혁ㆍ개방을 어떻게 심화할 것인가에 대해 가장 권위 있는 설명을 할 것"이라며 "여러분은 일련의 새로운 개혁ㆍ개방 조치를 듣게 될 것"이라고 운을 띄운 바 있다.

자유무역항 설립은 지난해 10월 시 주석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2013년 이래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 전역에 세운 11개의 자유무역 지대는 물론 홍콩의 개방성을 능가하는 최대 자유무역항을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년 보아오포럼이 열리는 하이난이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추정하면서 향후 하이난 정부가 부동산 매매 동결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이난 정부가 지난달 30일 갑자기 부동산 가격의 고삐를 죄겠다고 경고한 것도 자유무역항 장소 선정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소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일대의 상품과 인적 자원, 자본과 투자 모두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웨이젠궈 전 상무부 부부장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국내 경제 발전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맞서 최상급의 개혁ㆍ개방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금융 서비스와 보험, 헬스케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걸쳐 개방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민간은 물론 국영과 외국 기업에도 동일한 규정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아오포럼은 개혁ㆍ개방 40주년을 맞아 '개방 혁신의 아시아, 번영 발전의 세계'라는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왕 국무위원은 "올해는 중국의 개혁ㆍ개방 40주년이자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실천하는 해"라면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시 주석이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유관 활동을 통해 중국 특색 대국 외교와 인류 평화 발전 사업을 심층적으로 추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00여명이 모이는 보아오포럼에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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