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금감원 권위 바로 세우겠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기식 신임원장 취임일성…"원칙, 정치적 왜곡 없어야…금융소비자 보호 필요"

"금감원 권위 바로 세우겠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추락한 금감원의 위상 재정립을 취임일성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채용비리 논란에 이어 일부 금융회사와의 갈등, 전임자인 최흥식 전 원장의 채용비리 의혹에 따른 낙마를 거치며 신뢰와 위상이 무너진 금감원의 권위를 바로 세우겠다는 의지다.
김 원장은 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감독당국으로서의 '영(令)'이 서야 할 금융시장에서조차 권위가 바닥에 떨어졌다"며 "이런 상황에선 금융개혁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기란 요원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감원의 정체성을 바로 하고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정책기관과 감독기관의 역할은 분명히 다르고 금융감독의 원칙이 정치적, 정책적 고려에 의해 왜곡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언급해 상위기관인 금융위원회로부터 독립적인 역할 수행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금감원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금융시장의 안정 유지, 영업행위 감독, 금융소비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소비자 보호와 관련해선 "그동안 금감원이 금융회사, 금융회사의 건전성 유지를 우위를 둔 채 금융소비자 보호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란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며 "금융회사의 불건전한 영업행위로 피해 사례가 빈발하고 가계부채문제에 대해서는 '약탈적 대출' 이란 주장까지 제기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금감원 조직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런 비판적 인식에서 비롯되고 우린 이런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또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원장은 금감원을 감독기구와 영업행위 감독 및 소비자보호기구로 분리, 이원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임 금감원장의 취임 일성이 위상 재정립이라는 점에서 향후 금융 대기업 나아가 금융산업 전영역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