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흥식 전 원장의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채용비리 연루 의혹에 대한 검사 결과 32명에 대한 비리 정황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특별검사단은 최 사장, 부행장 등 당시 행내 고위직 추천과 청와대 감사관, 국회 정무실 등 외부 고위 인사의 추천을 받은 지원자 105명중 16명이 특혜 합격했다고 밝혀냈다.
성차별 합격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종 임원면접에서 합격권 내의 여성 2명을 탈락시키고 합격권 밖의 남성 2명의 순위를 상향조정했다는 사실도 적발됐다.
지난달 30일 금감원은 채용비리 정황과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소지에 대해 확보된 증거자료 등을 검찰에 수사참고자료로 제공했다. 금감원은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위법사항이 확인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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