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궁 1호, 2일 오전 7시33분~11시33분 추락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지구로 추락하고 있는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2일 오전 8시47분부터 8시54분까지 7분 동안 우리나라 인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간대 이전 또는 이후에 최종 추락한다면 우리나라를 벗어나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이 시간대에는 등교·출근을 포함한 외출 및 외부활동 시 유의해야 한다.
톈궁 1호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잔해물이 길이 200~2000㎞, 너비 20~70㎞ 내외의 넓은 범위에 걸쳐 낙하할 수 있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고 잔해물이 추락하더라도 실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은 낮으나 최종 추락 지역에서는 주의가 요구된다.
톈궁 1호는 현재 예측으로는 2일 오전 8시47분부터 54분 사이에 우리나라 인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2일 오전 7시 우주위험대책반 관계 부처 회의를 소집했다. 우리나라를 벗어나 최종 추락할 것으로 확인되면 우주위험 '경계' 경보 발령을 해제할 예정이다. 만약 우리나라에 최종 추락할 가능성이 있을 시에는 우주위험 '심각' 단계 경보를 즉시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반을 우주위험대책본부로 격상해서 소집·운영할 예정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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