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우조선 차기대표 선출 안개속…"낙하산은 안된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다음 달 중순 후보자 결정
정성립 사장 포함여부 관심
업계선 3년전 진통재발 우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임기가 5월에 종료되면서 후임사장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선 2년간의 혹독한 구조조정의 성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낙하산 인사만은 안 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최근 후배들과 사장 선임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자리를 넘기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쟁 후보가 없어 단독 사장 후보로 재추대되면 연임할 의향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정 사장의 관심사는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있다"며 "자리에 연연하기 보단 그간 이행해온 구조조정 대한 이해가 전무한 낙하산 인사만은 막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당초 업계는 정 사장의 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 15일 대우조선해양 이사회에서 사장 선임건이 의결되지 않으면서 후임사장 인선에 변수가 생겼다. 정치권에서는 대우조선해양 회생에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정 사장의 연임을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산업은행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3년 전처럼 사장 선임을 둘러싼 진통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2015년 고재호 당시 사장과 현직 부사장 2명이 차기 사장직을 놓고 각축을 벌이다 3월 고 사장의 임기가 만료된 이후에도 사장이 선임되지 않았다. 산업은행은 뒤늦게 정성립 당시 STX조선해양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해 정 사장이 5월 새 대표로 취임했다. 회사관계자는 "지난해 6년만에 흑자전환하고 올해 수주도 서서히살아나고 있다"며 "회사 입장에선 하루 빨리 사장이 정해져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사장 후보를 추천하는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는 차기 사장 후보를 다음 달 중순에는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지난해 채권단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 과정을 관리·감독하기 위해 꾸린 조직이다. 후보에 정 사장이 포함될지 여부가 관건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정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5월 28일 이전 주총을 열어 신임 사장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