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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금융 보물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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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 100억원 들여 금융전문 AI비서 서비스
보험사기 패턴 분석, 미래시장 예측, 신용등급 정교화

"AI로 한 해 보험사기 거래 1%만 잡아도 20억원 절약 효과"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100억원을 투입해 금융전문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IBM의 인공지능 '왓슨(Watson)'을 기반으로 신용등급관리, 보험ㆍ대출사기, 증시 및 부동산 전망 등을 제공하는 전천후 AI 금융서비스를 올 연말 도입할 계획이다. 신한지주는 이 AI 서비스의 명칭을 '보물섬'으로 명명했다.

신한지주가 자체 개발중인 보물섬은 금융에 특화된 AI다. 보물섬은 우선 신한지주의 리스크 관리에 투입된다. AI를 활용해 개인과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을 정교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신한지주측의 설명이다.

과거 거래 정보 및 직장, 나이 등 금융회사 내부 정보 뿐아니라 외부 데이터까지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대출 거래에서 고려했던 틀에 박힌 정보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출신청자의 친구가 누구인지, 몇시에 누구와 술을 마시고 어떤 글을 남겼는지 등 평소 생활 태도와 생각, 습관까지 AI를 활용해 심층적으로 들여다 보게 된다.

기존 시스템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신한금융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기대출, 보험사기도 AI를 활용, 원천 봉쇄할 수 있을 것으로 신한금융측은 낙관하고 있다. 수 많은 사기대출 및 보험사기 데이터를 숙지시켜 사기 패턴을 정형화시킬 방침이다.

신한금융 한 관계자는 "사기거래에서 보이는 패턴을 AI에게 학습을 시키고 기존 보험사기의 사고현장이나 사기 거래 패턴을 학습하도록 해 신규 거래에서 이런 패턴이 포착이 되면 직원에게 알람을 줄 수 있다"면서 "한 해 지급되는 보험금이 2000억원이라고 할 때 사기 거래의 1%만 잡아내도 AI가 20억원을 절약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보물섬이 더욱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시장 예측이다. 자산관리상담사(PB)에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도록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 신한지주 금융상품의 수익률을 더욱 향상시킬 방침이다. 이를 위해 100개 이상의 알고리즘 분석이 적용된다. 현재 신한지주 보유자산은 537조원에 달한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보물섬은 고객의 자산관리 뿐아니라 신한지주 자산관리에도 도입된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는 AI 보물섬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론칭한 후 해외에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신한금융이 금융전문 AI를 전세계에 판매하는 IT회사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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