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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못다 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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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2일 '사진과 자료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이야기' 출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노수복 할머니와 태국에서 이룬 가족들의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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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미국, 태국, 영국 현지조사를 통해 나온 역사적 자료를 분석한 사례집 두 권이 나온다.
서울시는 22일 '끌려가다, 버려지다, 우리 앞에 서다 - 사진과 자료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이야기'(위안부 이야기)를 출판한다고 21일 밝혔다. 위안부 이야기는 1~2권 시리즈로 구성됐다.

시는 기존에 있던 사례집에 새로 나온 사료 등을 통해 내용을 보완했다. 노수복, 강도아 등 6인의 피해자 증언과 4건의 위안부 관련 주제를 담아 새로 내놓은 것이다. 시 관계자는 "1991년 8월 고 김학순 할머니가 국내 최초로 위안부 피해를 증언한 이후, 지난 26년간 수집한 피해자들의 증언 구술자료를 바탕으로 근거자료들을 접목한 최초의 사례집이라는 데에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위안부 이야기에는 그동안 많이 알려졌던 이야기는 물론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분들의 사연까지 포함됐다. 또 피해가 있었던 지역이 중국, 일본, 싱가포르, 버마 등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이었고, 한국인 피해 여성들도 이곳저곳으로 끌려갔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지역의 피해자들을 만났다.
내용은 대부분 위안부 피해 여성의 생애사를 다루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 나온 증언집들은 피해 상황을 설명하는 데 집중했지만, 위안부 이야기는 피해 여성들이 어떤 생활을 하다 끌려갔는지부터 시작해 귀한 여정, 귀환 후 생활까지 자세히 담고 있다.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피해 경로와 귀환 경로도 지도로 표시했다. 이들의 험난한 여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셈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노수복 할머니의 이동 경로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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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1인칭 시점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글 속에도 '~할머니' 대신 피해 여성의 이름을 적었다. 시 관계자는 "위안부 피해 여성의 이야기가 할머니의 시점에 묶이기 보다는 태어나서 현대까지 시대의 모순 속에서 부침을 겪으면서도 하나의 삶을 일구어낸 인간의 이야기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책에는 한국 정부에 피해 등록을 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은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도 들어가 있다. 피해를 드러냈지만 이전에 작고했거나, 중국에 살면서 국적 회복을 포기한 경우, 뒤늦게 피해를 얘기하고 정부에 피해 등록을 하던 중 작고한 분들의 이야기다. 시에 따르면 239명의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공식 통계는 1993년 8월 이후 생존자로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 등록을 한 등록자다.

위안부 이야기는 22일부터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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