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시가총액, 구글 알파벳 추월하고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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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세계적인 전장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시가 총액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을 추월, 2위로 올라섰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2.7% 가량 오르며 시가총액은 7680억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알파벳의 시총 7625억달러를 추월했다.

아마존의 시총이 알파벳을 뛰어넘으면서 아마존 주가는 애플에 이어 미국의 2위 기업으로 올라서게 됐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8900억달러 규모 수준이다.

지난해 미국의 IT기업들은 전반적으로 모두 상승하며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 중에서도 아마존의 확장세는 독보적이었다. 아마존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5%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알파벳의 주가는 4% 수준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최근 아마존은 건강 관리 부문까지 분야를 넓힌다고 밝히면서 이미 지난달 14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추월하고 미국 내 3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현재 MS의 시가 총액은 7200억 달러 수준이다.

한편 페이스북은 전날에 이어 개인정보 유출 파문이 커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전날 6.8%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2.56% 하락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