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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윤 "북미 정상회담 환영…잘 안되면 한반도 긴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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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요청 있으면, 역할 맡을 용의 있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조셉 윤 전 대북정책특별대표는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에 대해 '환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윤 전 대표는 북·미 정상 간에 큰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를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다만 회담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전 대표는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대단한 성과물"이라고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 이어 트럼프 정부에서도 대북 협상을 맡아왔던 조 전 특별대표는 이달 초 전격적으로 사임했다. 조 전 특별대표의 사임으로 미국은 대북 협상라인에 '공백'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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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표는 '북·미 정상회담이 너무 이르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에서 어디를 가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이를 위한 원칙에 합의한 뒤, 협의를 시작하는 것"이라면서 "협의가 있는 것이 협의가 없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윤 전 대표는 미국이 북한과의 협상에 나서기 전에 미 행정부가 북핵 위협 등에 대해 얼마나 공세적으로 대응할지에 대해 조율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북핵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서) 서로 다른 시각들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하나의 단일한 목소리가 나와야 하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 전 대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백악관과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교체되기로 한 것이 백악관과 국무부 사이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느냐는 CNN의 질문에 대해 "개인적으로 그렇게 본다"면서 "백악관과 국무부 사이가 긴밀하게 유지될 경우 북·미 간 협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 전 대표는 북·미 협상 과정에서 북한에 억류된 3명의 미국 시민이 풀려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유엔 주재 북한 측 외교관들에게 억류된 미국인들을 풀어주기 좋을 때라고 이야기해왔다"면서 "이렇게 하면 (미국 측에)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대표는 여전히 퇴임을 희망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할 경우 역할을 맡겠다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이용당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회담이 잘못됐을 경우 지난해 연말 이상으로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전 대표는 "잘 되기를 바라지만, 만약 북미 간 정상회담이 잘되지 않을 경우에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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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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