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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3·1독립운동 국제학술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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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술회의, ‘3?1독립운동 현대적 의미 그리고 통일’을 주제로 3?1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의의와 가치 재조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3·1독립운동의 발상지 서울 강북구 우이동 봉황각에서 독립 유공자 후손들과 시민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학술회의가 열렸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지난 9일 기미 독립만세운동 99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학술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3·1독립운동의 세계사적 의의와 가치를 재조명하며 독립만세운동 정신의 계승·발전 방안들이 집중 논의됐다.
“조선총독부 고등법원이 3·1독립만세운동을 ‘폭력에 의거하지 않았다’라고 판결했다. 오늘날의 시각에서 말한다면 이 시위운동이 비폭력에 기초하고 있었다는 것을 일제 사법부가 증언해 주는 것이다”

학술회의의 발제자로 나선 김상호 교수(대만 슈핑과기대)는 발제문의 ‘3·1독립운동 100주년의 현대사적 의미’에서 ‘폭력에 의거하지 않은 자제적(自制的) 행동’에 주목하며 비폭력 운동으로서 3·1독립운동의 현대적 의미를 되짚었다.

이어 일본의 왕 히로히토의 장인이자 육군대장인 구니노미야 구니요시를 척살한 조명하 의사에 대해 “정작 조 의사가 의거한 대만에서는 역사적 고증 또는 학술적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회의를 통해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북구, 3·1독립운동 국제학술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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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현 청암대 교수는 동학과 손병희 선생의 관계에 대해 “손병희 선생은 동학의 평등사상, 애민사상, 민족주의사상에 매료되어 입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또 “식민지조선의 독립은 천도교의 최고 책임자로서 손병희의 역할이었다”면서 “3·1독립운동을 통해 조선의 독립과 근대적 국민국가를 목표로 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그가 지도했던 천도교는 민주제의 이상을 실현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역설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임형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100여년 전 우리들의 선조들은 조선이 자주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만천하에 선포했지만 우리들은 그것을 완수하지 못했다. 오늘의 분단상황이 그 증거”라며 “3·1독립혁명의 최종적 완수는 분단 상황의 극복이요 민족 통일의 완성에 있다”고 통일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아오노 마사아키 일본 모모야마대 교수,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성보용 성학연구원장 등 3명의 토론자는 각각의 주제 발표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임시정부도 3·1독립운동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보면 3·1독립운동은 대한민국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며 “3·1독립운동은 세계사적으로 보더라도 큰 의의가 있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만세운동의 발상지 봉황각에서 치르게 돼서 더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학술회의가 내년 치러질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성공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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