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오전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8기 해외지역회의'에서 남북관계 현안과 정부의 한반도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0일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한미훈련들이 조정될 그런 것들이 한미 간에 협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방송된 KBS 프로그램 '남북의 창' 700회 특집 인터뷰에서 예년 수준의 한미연합훈련을 이해한다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4월에 한미연합훈련과 관련된 그런 우려는 일단 저희가 좀 넘어섰다, 이렇게 볼 수 있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 재개 시점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빨리 이산가족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지혜롭고 창의적인 방안들을 강구하고 또 필요하다면 담대한 접근도 해 나가겠다, 이런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나름대로 또 여러 가지 내부적인 입장이 좀 있다"면서 "아무래도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남북한 간에 그걸 풀어나갈 수 있는 것들을 모색해 나가면서 이산가족 문제를 풀어나가는, 현실적인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조 장관은 남북 민간교류 재개 시점과 관련해서는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고 또 정상회담 후에 여러 가지 남북관계 개선이 진전되는 데에 따라 민간교류도 좀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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