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인도·말레이서 중기 비즈니스 상담회

26일(현지시간) 이태식 KOTRA 사장 직무대행(오른쪽 두 번째)이 뉴델리 행사 상담장을 둘러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코트라(KOTRA)는 중소기업의 신남방 지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와 말레이시아에서 차례로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G2(중국, 미국)에 편중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우리 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모색을 위해 인도와 아세안을 중심으로 적극 추진되고 있는 신남방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올해 첫 대형 사업이다.

현지시간으로 26일부터 이틀 동안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상담회에는 32개 중소·중견기업과 123개의 인도 기업이 총 243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해 317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코트라는 "소득 수준 향상과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 친환경 정책에 맞춰 인도 바이어들이 소비재, 제조설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인도 전역에 유통망을 가진 M사는 아이스캡글로벌의 제빙기에 관심을 나타냈다. 인도 유력 섬유업체 S기업은 창대머신테크의 환편기(통 모양의 천을 짜는 기계)를 수입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지난달 28일과 1일에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상담회가 이어졌다. 우리 기업 30개 사와 현지 기업 124개 사가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이번 사절단에는 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기계장비, 에너지, 정보기술(IT) 등 여러 분야의 우리 기업이 포함됐다.

이태식 코트라 사장 직무대행은 "대기업, 제조업에 편중된 인도 시장을 중소·중견·소비재산업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별 소득수준 편차가 심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상황을 고려할 때 말레이시아 같은 선도국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도 고려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