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함께 독립문까지 행진하고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3·1 운동의 가장 큰 성과는 독립선언서에 따른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이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3·1 운동으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헌법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제이며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명백하게 새겨 넣었다"며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됐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에게 헌법 제1조뿐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태극기와 애국가라는 국가 상징을 물려주었다"며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했다고 우리 헌법이 천명하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이 대한민국이 건국된 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이승만 정부 시절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선포됐던 1948년을 건국으로 보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2년 후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며 "내년 8·15는 정부 수립 70주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2일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찾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도 방명록에 '국민이 주인인 나라, 건국 백년을 준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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