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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웹 "올해부터 파트타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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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 나이 감안 LPGA투어는 10개만 소화, "이젠 새로운 삶을 선택할 때"

카리 웹은 올해부터 LPGA투어를 10개만 소화하는 '파트타임 골퍼'로 뛴다.

카리 웹은 올해부터 LPGA투어를 10개만 소화하는 '파트타임 골퍼'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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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파트타임(part time)으로."
아르바이트생 이야기가 아니다. 백전노장 카리 웹(호주)이 주인공이다. 최근 미국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골프 이외의 삶을 선택할 때가 됐다"며 "올해부터 파트타임 선수로 나설 것"이라고 소개했다. 웹이 바로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박세리(41)와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했던 선수다.

1974년생으로 벌써 44세다. 1994년 프로로 전향해 메이저 7승을 포함해 LPGA투어 통산 41승을 수확했고, 통산 2017만9509달러(218억원)를 벌었다. 2014년 파운더스컵이 마지막 우승이다. 나이를 감안해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실험을 하는 셈이다.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지난 3~4년 동안 골프에 대한 느낌이 좋지 않았다"면서 "LPGA투어는 10개 정도만 소화할 생각"이라고 했다.

필드를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다. "아직 투어를 떠날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며 "내가 은퇴를 했다는 말을 듣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선수생활을 계속하기 위한 조건은 당연히 경쟁력이다. "무엇보다 대회에서 다른 선수들과 우승을 겨룰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만일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LPGA투어 출전을 그만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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