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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美 GDP 하향조정,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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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또다시 하락 마감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을 잘 소화시키는 듯 했지만, 경제지표 부진과 투자자들의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지며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80.83포인트(1.50%) 급락한 2만5029.20으로 장을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30.45포인트(1.11%) 내린 2713.8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7.35포인트(0.78%) 떨어진 7273.01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총기 관련 종목이 하락했다. 2주 전 플로리다의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에게 지난해 11월 엽총을 판매했던 것으로 밝혀진 딕스 스포팅 구즈가 공격용 총기류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 관련 종목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경제 지표 부진도 이날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4분기 성장률은 2.5%로 앞서 공개했던 예비치 2.6%에서 하향 조정됐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 2.6%보다 낮아지면서 1분기 성장이 둔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GDP가 한 달 전보다 낮아진 것은 민간 재고 투자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직전해보다 2.5% 높아졌다. 2016년 4분기와 2015년 4분기에는 1.8%와 2%였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속보치와 같이 3.8% 증가했다. 이는 2014년 이후 최고치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7% 상승했다. 속보치는 2.8%였고, 2011년 이후 가장 높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속보치와 같은 1.9% 올랐다. 전분기는 1.3%였다.

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1.9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미결주택 판매는 1월 4.7% 줄어들면서 2014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주택 거래 감소 폭은 2010년 이후 가장 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벤치마크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장 후반 3bp 떨어진 2.87%에 거래됐다. 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른 경계감이 일정 부분 진정된 모습이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23% 상승한 90.58을 기록했다.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제임스 마이어 최고투자책임자는 "성장률 지표가 장 후반 주가 하락 반전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히고, "금융자산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Fed의 금리인상 의지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Fed의 금리인상 정책과 관련해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고, 이에 따라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오는 1일에도 의회 증언에 나설 예정이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37달러(2.2%) 하락한 61.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87달러(1.31%) 내린 65.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30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만 배럴 증가를 내다본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웃도는 규모다.

금값은 달러 강세로 소폭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70달러(0.1%) 하락한 1317.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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