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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복합형 도시재생… 서울시, 지역별 '맞춤' 재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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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가 역사·문화 복합형 도시재생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창업이나 지역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춘 방식에서 더욱 확산된 형태다. 서울시는 기존에 추진하던 세운상가, 마포 문화비축기지, 해방촌 등 도시재생 사업을 총망라한 백서에도 이같은 내용을 포함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서울형 도시재생을 다른 도시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8일 발표한 '독립선언 광장' 재생 사업이 대표적이다. 서울시는 3.1운동의 진원지인 인사동 태화관터에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민족대표 33인을 기억하기 위한 '독립선언 33인 광장'을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 조성한다고 밝혔다.
현재 태화빌딩 부설주차장(사유지)과 종로구 공영주차장(시유지)으로 쓰이고 있는 태화관터 일부(약 1500㎡)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3.1운동이 국내는 물론 해외 동포가 참여한 거국적 독립운동이라는 점에 주목해 독립운동이 열렸던 국내·외 지역의 돌을 수집해 광장의 주춧돌로 심는 내용을 기본안으로 공간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광장조성지에 대한 역사적 고증, 상징성 있는 디자인, 지역 거점으로서의 활성화 계획을 포함하는 기본계획 용역을 오는 3월부터 실시하고 8월까지 공간 설계를 거쳐 내년 2월까지 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창덕궁 일대 돈화문로 등도 '역사의 길'을 중심으로 복원해 도시재생이 시작된다.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도시재생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된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창덕궁 도시재생은 ▲16개 마중물사업 ▲19개 연계사업 ▲신규제안 14개 사업 등 총 49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된다. 특히 세부사업은 ▲돈화문로(조선시대) ▲삼일대로(근대전환기) ▲익선~낙원(근·현대) ▲서순라길(현대)을 위주로 구조화된다. 서울시는 시민·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과 동네 축제 등 주민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앞으로 공공예산이 투입되는 각종 도시재생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창덕궁앞 돈화문로 지역이 새로운 활력으로 넘쳐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도시재생본부는 다음달 도시재생 백서인 '서울 꿈틀, 재생 꿀팁'을 발간한다. 각 도시재생 사업의 배경과 과정 등을 담았다. 사업에 직접 참여한 공무원, 코디네이터, 활동가, 교수 등이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설명한다. 특히 서울의 대표적 도시재생 공간을 둘러볼 수 있는 테마별 투어코스도 담았다. 강희은 서울시 재생정책과장은 "중앙정부, 다른 지방자치단체, 도시재생 활동가들이 서울의 도시재생 사례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백서를 발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료를 공유해 서울형 도시재생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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