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공정거래실천모임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2018년 공정거래정책방향'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최저임금 상승이 소득주도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고용감축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며 가맹점주들이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강남구 대치동 소재 '바르다김선생' 가맹본부를 방문, 본부가 가맹점주들과 체결한 공정거래협약의 내용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최저임금 상승은 '소득증대→소비 활성화→기업의 매출증대'라는 소득주도 성장의 출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비용분담에 참여한 경제주체들은 경제활성화라는 결과를 통해 모두 보상받게 될 것"이라며 "특히 외식업종은 경기변동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받는 업종이어서 경제활성화의 혜택도 가장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상생도 강조했다. 그는 "가맹사업의 선구자인 미국에서도 1970년대까지는 가맹본부들이 준내부조직의 관계에 있는 가맹점에 대해 제로섬 게임과 같은 손쉬운 사업방식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했지만 그런 사업방식은 결코 유지될 수 없었다"며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의 본질은 바로 가맹점의 상생에 있다"고 밝혔다.
향후 공정위는 가맹시장의 상생협력 강화에 필요한 공정거래협약체결 확산을 위해 협약이행 모범사례를 발굴해 적극 알리고, 협약이행평가 결과 우수업체에 대해 포상하는 방안도 시행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정부도 가맹시장의 상생을 위해 자율실천방안을 잘 이행하는 업체는 협약이행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협약이행 평가기준을 개정하는 등 할 수 있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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