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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없어도 이미 영웅' [리얼타임 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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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 불모지 국가 빛낸 볼리비아 시몬·말레이시아 웹 인기 몰이

시몬 선수가 평창올림픽 남자 스키 활강 경기 종료 후 볼리비아 국기를 응용해 스스로 디자인한 경기복을 선보이고 있다.

시몬 선수가 평창올림픽 남자 스키 활강 경기 종료 후 볼리비아 국기를 응용해 스스로 디자인한 경기복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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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메달을 못 따도 영웅이다. 동계스포츠 불모지에서 온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들이 모국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2일 만난 볼리비아 스키 선수 시몬 브라이트푸스 카멜란더의 아버지 라이레르씨의 얼굴은 환했다. 그는 "올림픽 덕분에 볼리비아에서 시몬이 유명인사가 됐다"고 기뻐했다. 오스트리아 태생인 시몬은 유소년 시절 유망주였다. 이날 열린 남자 스키 회전에서 3위를 차지한 미하엘 마트(오스트리아) 보다도 성적이 좋았다고 한다.

연이어 큰 부상으로 스키를 6년간 중단한 시몬에게 볼리비아의 구애가 들어왔다. 스키 코치인 아버지가 일했던 볼리비아 팀으로 뛰어달라는 요청이었다. 그는 새로운 국적을 선택했고 올림픽까지 참여했다. 선수단 입장 기수까지 맡았다. 경기복도 볼리비아 국기를 이용해 스스로 디자인 했다.

스키를 다시 시작한지 3년만에 그는 개인 참가가 가능한 올림픽 스키 종목에 모두 참가해 대부분 완주에 성공했다. 라이네르씨는 아들이 후원자도 생겼다며 한국에서 이룬 성과에 만족했다. 시몬은 귀국 후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의 조찬 약속도 잡았다.
스키장이라고는 찾아 볼 수도 없는 말레이시아에서 스키 선수로 참가한 제프리 웹 역시 유명세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이번 대회가 첫 동계올림픽이다. 현지 언론들은 웹의 경기 결과를 상세히 전하며 그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그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도 참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스트레이트 타임즈는 '아웃사이더들도 얼음을 깨뜨릴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나이지리아, 에리트레아, 에콰도르 등 동계 올림픽 불모지와 같은 국가의 선수들의 활약을 소개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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