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싱가포르 영자지 스트레이트타임스는 싱가포르의 GST가 기존 7%에서 9%로 인상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헹 스위 키트 싱가포르 재무장관은 전날 국회 예산안 발표에서 "GST를 7%에서 9%로 인상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세율 2%p 인상은 싱가포르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0.7% 정도를 세수로 추가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GST 인상은 10여년만에 처음이다. 싱가포르 정부가 마지막으로 GST를 인상한 것은 2007년이다. 당시 5% 였던 GST는 7%로 인상됐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싱가포르가 지난해 78억달러 규모의 예산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GST 인상을 통한 세수 추가 확보에 나서려는 것이 의료·복지·인프라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세금 인상이 정치인들 입장에서 매우 예민한 이슈이기 때문에 GST 인상이 리센룽 총리의 국회 5년 임기가 끝나는 2021년 이후에 발효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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