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한국GM 자체가 철수할 수도 있다는 주장에 코리아 엑소더스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GM 사태를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산업통상자원부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 역시 "설 명절 직전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 발표로 뒤숭숭한 설 연휴를 보냈다"며 "해외에서 기업을 끌여들여도 모자를 판에 글로벌 기업 철수가 자칫 제조업의 한국 탈출 신호탄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간 대책없이 손 놓고 있다가 허를 찔린 문재인 정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원을 포함한 실사를 한다는 것도 우려"라며 "먹튀 논란의 책임을 엄격히 묻지 않고 귀족노조의 고통분담 약속을 받지 못하고 국민 혈세를 퍼붓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도 국민들이 걱정하는 군산 GM 폐쇄 관련해 곧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겠다"며 "문재인 정부도 무엇이 국익인지 다시 한 번 곰곰히 생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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