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5~25일 독일 베를린에서 한다. 한국영화는 네 편이 초청됐다. 공식 경쟁 부문 초청작 스물네 편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독창적인 매력으로 현지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기용 감독의 '재회'와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도 같은 섹션에서 상영된다. 재회는 대학 시절 캠퍼스 커플이었던 남녀가 25년 뒤 인천공항에서 우연히 만나 설렘과 혼란을 느끼는 내용의 멜로 영화다. 유정아 전 KBS 아나운서와 김태훈 등이 출연한다. 살아남은 아이는 아들이 죽으면서 살려낸 아이와 한 가족처럼 지내는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여진·최무성·성유빈 등이 주연한다.
한편 베를린영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애니메이션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아일 오브 독스'다. 앤더슨 감독은 2014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심사위원 대상(은곰상)을 받은 바 있다. 경쟁 부문에 아시아영화는 두 편이 가세했다. 라브 디아즈 감독의 '시즌 오브 더 데빌(필리핀)'과 마니 하기기 감독의 '피그(이란)'다. 구스 반 산트 감독의 '돈 워리, 히 원트 겟 파 온 풋', 세드릭 칸 감독의 '더 프레이어', 크리스티안 펫졸드 감독의 '트랜짓' 등과 최고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두고 경쟁한다. 심사위원단에는 '향수'의 톰 티크베어 감독을 비롯해 벨기에 출신 배우 세실 드 프랑스, 일본 영화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 등이 합류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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