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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현역출마 러시…'1번' 지키기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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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6·13 지방선거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1당의 지위를 지켜낼 수 있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현역의원들의 출마 여부는 지방선거 1, 2번 결정은 물론 향후 하반기 국회 원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5일 기준으로 민주당의 의석수는 121석으로 자유한국당(116석)보다 단 5석이 많은 원내 1당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17곳의 광역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현역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곳만 10곳에 이른다.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1당을 빼앗길 경우 기호 1번을 배정 받는데 실패 할 수 있어 지방선거 전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또 하반기 국회의장 선거에서도 불리하기 때문에 현역의원의 출마를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다. 한 당 지도부는 "당원들을 중심으로 '이번엔 우리도 1번을 해보자'는 욕구가 강하다"면서 "단순히 감정적인 것이 아니라 선거 때 '1번'을 배정 받으면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임기의 4분의 3이상을 마치지 않은 선출직 공직자가 선거에 출마 할 경우 당내 경선에서 10%를 감점한다는 규정을 적용키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3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출마 러시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박남춘, 박범계, 이개호, 전해철 의원 등은 출마를 위해 시·도당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지방선거 출마자는 120일 이전에 시·도당 위원장을 겸직할 수 없다는 선거법에 따른 것이다. 당장 지도부 중에서도 출마를 위해 당직을 사퇴한 의원도 있다. 박남춘, 박범계, 이개호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당 지도부는 또다른 고민을 안고 있다. 탈환이 절실한 지역의 유력 후보가 현역 의원일 경우가 그렇다.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의 유력한 후보로는 민홍철, 김경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다음 총선의 유리한 고지 선점을 위해 PK(부산·경남)지역의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다른 의원들에게 출마를 자제하고 있으면서 두 의원에게 PK지역의 승리를 위해 출마를 요구한다면 당안팎의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이 출마할 경우 경선에서 10% 감점을 주기로한 경선룰도 논란이다. 출마를 준비중인 한 의원은 "경선룰 조정이라는 것은 유불리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현역 단체장을 상대로 경선을 해야 하는데 10% 감점은 너무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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