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없어 폐교되는 학교, 올해에만 전국 28개교…입학생 유치 위해 장학금, 해외연수 동문회서 내걸기도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 위치한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는 3년째 휴교 중이다. 학생이 없어 2016년 2월 졸업생 1명 배출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은 상태. 국토 최남단의 학교라는 상징성과 지역적 특수성 때문에 폐교는 간신히 면했지만, 이 학교의 휴교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올해 신입생이 없어 폐교되는 학교는 전국 28개교로 분교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도 단위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입학식 없는 초등학교는 점차 증가해 전남에만 48곳, 경북 22곳, 강원 15곳, 전북 10곳 등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출산율 저조는 취학 아동 감소로 이어졌고, 농촌지역의 경우 인구 유출로 학생이 아예 없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지만, 농어촌학교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은 큰 실효가 없는 실정이다.
교육부가 2011년부터 추진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정책’으로 통폐합된 전국 초등학교는 211개교에 달하고 있다. 교육부 추산 1982년부터 작년 3월까지 폐교된 학교는 총 3683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며 갈수록 심화되는 출산율 감소 여파를 방증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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