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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없어져요?” 문닫는 전국 28개 초교의 사연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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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없어 폐교되는 학교, 올해에만 전국 28개교…입학생 유치 위해 장학금, 해외연수 동문회서 내걸기도

“우리 학교 없어져요?” 문닫는 전국 28개 초교의 사연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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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 위치한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는 3년째 휴교 중이다. 학생이 없어 2016년 2월 졸업생 1명 배출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은 상태. 국토 최남단의 학교라는 상징성과 지역적 특수성 때문에 폐교는 간신히 면했지만, 이 학교의 휴교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한 명의 신입생도 없거나, 단 한 명 입학하는 초·중·고교는 전국 113개교로 신입생이 없는 학교가 54개교, 한 명인 학교가 59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입생이 없어 폐교되는 학교는 전국 28개교로 분교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도 단위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입학식 없는 초등학교는 점차 증가해 전남에만 48곳, 경북 22곳, 강원 15곳, 전북 10곳 등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출산율 저조는 취학 아동 감소로 이어졌고, 농촌지역의 경우 인구 유출로 학생이 아예 없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지만, 농어촌학교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은 큰 실효가 없는 실정이다.
충남 홍성군 결성초등학교는 신입생이 없어 폐교 위기에 처하자 개교 108년 전통의 모교를 지키기 위해 동문회를 중심으로 자녀 학교 보내기에 나섰는가 하면, 강원 영월군 상동고는 동문회가 앞장서 신입생에게 장학금과 외국 연수 기회 제공을 약속해 폐교를 막기 위한 필사적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교육부가 2011년부터 추진한 ‘적정규모 학교 육성정책’으로 통폐합된 전국 초등학교는 211개교에 달하고 있다. 교육부 추산 1982년부터 작년 3월까지 폐교된 학교는 총 3683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며 갈수록 심화되는 출산율 감소 여파를 방증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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