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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효과? 트위터 첫 분기 흑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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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트위터가 지난 2013년 상장 후 사상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하며 구글과 페이스북을 긴장시키고 있다.
위터는 8일(현지시간) 회계연도 4분기(2017년 10~12월)에 순이익이 9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 1억6700만달러 적자에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이다. 매출도 7억32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2% 늘었다. 월간 이용자 수는 3억30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괄목할만한 실적에 이날 트위터 주가는 12.11% 상승한 30.18%에 거래를 마쳤다. 폐장 후 거래에서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 한때 29%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다우지수가 또 1000포인트 이상 떨어진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더욱 빛이 났다.

트위터는 지난 한해 사용자가 12% 늘면서 광고수익이 증가한 것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사용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것이 사용자 증가에 한 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위터가 글자 수 제한을 기존 140자에서 280자로 늘린 것도 광고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 비디오 광고 비중을 높인 것도 효과를 발휘했다.
전날 동영상 채팅 앱 스냅챗을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스냅도 광고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스냅은 지난 4분기에 이용자 수와 광고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2억8570만달러를 기록, 월가 예상치 2억5300만달러를 넘어섰다. 전년 동기 72% 증가한 규모다.

월가는 두 회사의 선전에 화들짝 놀라는 분위기다. 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구글과 페이스북의 양강 구도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현재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은 늘어난 비용과 이용자 수 및 이용시간 감소 추세가 향후 실적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에서는 잇따라 트위터와 스냅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FBN 증권은 트위터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3달러에서 40달러로 올렸다. 일부 증권사들은 스냅에 대한 목표주가를 50% 가량 상향하기도 했다.

포레스터리서치의 에르나 알프레드 리오우사스 애널리스트는 "광고주들은 (광고를 지켜보는 이용자의) 많은 눈을 원한다"며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이용자수를 늘리면 더 많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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