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오원춘 악몽' 수원에 '팔달경찰서' 신설된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기창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김영진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왼쪽부터)이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기창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김영진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왼쪽부터)이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2012년 '오원춘 사건'이 발생했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2021년까지 '수원팔달경찰서'가 새로 들어선다.
수원시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5일 수원 연무동 경기남부청에서 '수원팔달경찰서 신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수원팔달경찰서는 경기남부청이 593억1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동 237의 24번지 일대에 건축한다. 수원시는 경찰서 부지 외 주변부지 1672㎡를 매입해 시비150억원을 들여 도로와 녹지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수원시는 수원팔달경찰서 신축에 필요한 실시설계 수립과 토지 매입, 부지 조성 등 경기남부청이 담당하는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하고, 경찰서 청사 설계에도 참여하게 된다.
수원팔달경찰서는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내년 10∼11월 공사에 들어가 2021년 4월 준공된다.

오원춘 사건은 2012년 4월1일 오원춘이 지동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A씨를 집안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가 실패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범죄의 잔혹성 때문에 전국적인 공분을 샀고, 수원시 지동은 '잔혹범죄의 온상지'라는 오명을 썼다.

지동 주민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경찰서 신축 민원을 제기하면서 수원시와 지역국회의원이 나서서 2015년 1월 당시 경기지방찰청에 경찰서 증설을 요구한 끝에 지난해 12월 부지와 총사업비가 확정됐다.

이 지역 주민들은 90.7%의 주민이 동의한 팔달경찰서 유치희망서를 시와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신설되는 수원팔달경찰서는 인구 20만명의 팔달구 10개 동 치안을 담당하게 된다. 오원춘 사건이 발생한 곳에서 직선거리로 900여m 떨어진 곳에 설치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이기창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수원시 병) 등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수원팔달경찰서 건립은 구도심 지역 범죄예방과 지역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팔달경찰서 신축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번 업무 협약식을 계기로 수원시민의 안전을 위해 수원팔달경찰서 신축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