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5조6980억원, 영업이익 2조9285억원
올해 시설 투자에 3조8000억원…전년比 52%↑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LG화학이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2020년까지 기초소재 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율을 35%까지 늘릴 계획이다.
신성장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LG화학은 "자동차전지 매출이 지난해 약 1조8000억원에서 올해 2조6000억원까지 늘어나면서 고정비 흡수효과가 있다"며 “하반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수익성을 고려해 대형 프로젝트 중심으로 선별 수주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 전기차 배터리의 수주잔고는 42조원 규모다.
자동차 전지 생산능력도 2020년 70GWh 생산을 목표로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자동차전지 부분 생산량은 18GWh"라며 "올해 유럽에 수주한 물량이 많아 폴란드를 비롯해 미국, 중국도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80~90%이상 생산 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기초소재 부문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2017년 연간 매출액 25조6980억원, 영업이익 2조9285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24.4%, 47.0% 증가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4.7% 증가한 26조9000억원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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