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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두교서]"안주와 양보, 침략과 도발 불러들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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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연두교서 초청자들과 인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30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연두교서 초청자들과 인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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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발표한 연두교서에서 '안전하고, 강하고, 자랑스러운 미국'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미국을 위험한 위치에 빠뜨린 과거 행정부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장에서 발표한 연두교서에서 "지난 경험은 우리에게 안주와 양보는 단지 침략과 도발을 불러들일 뿐이라는 것을 가르쳐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우리가 미국의 힘과 신뢰를 자국에서 재건하는 동안 해외에서도 우리의 힘을 복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핵 등 안보, 무역문제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미국의 힘을 되찾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안전하고 강하고 자랑스러운 미국을 건설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미국민이 힘든 하루의 노동의 가치를 알게 되길, 모든 아이가 밤에도 안전하길, 모든 시민이 우리가 사랑하는 이 나라를 자랑스러워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분열된 국론을 다잡기 위해 '통합'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나는 배경과 피부 색깔, 신념에 상관없이 우리의 모든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양당의 의원들에게 열린 손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새로운 미국의 순간"이라며 또다시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민개혁 방침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군분투해온 지역사회들, 특히 이민자 사회도 미국의 노동자들과 가정의 최대 이익에 초점을 맞춘 이민 정책으로 인해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은 건설자들의 나라로, 단 1년 만에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지었다. 그런데 단순한 도로건설 승인을 얻기 위해 10년이 걸린다면 수치"라며 "양당 모두에 우리 경제가 필요로 하고 우리 국민이 누릴 자격이 있는, 안전하고 빠르고 신뢰할 만하고 현대화된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함께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취임 1년에 대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감세와 개혁을 실행해냈다고 자평했다. 역사상 어떤 행정부보다 많은 규제를 철폐했고, 에너지 전쟁도 종식시켰다며 지난 1년간 성과를 자랑했다.

IS(이슬람 국가) 격퇴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나는 IS를 이 지구 상에서 없애기 위해 우리의 동맹들과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IS를 격퇴하기 위한 연합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들 살인자에 의해 한때 장악됐던 영토의 거의 100%를 해방했다는 것을 보고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IS가 격퇴될 때까지 우리의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개인적인 이견을 표명한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주한 미국대사에 지명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무역정책에 대한 트럼프 정부와의 의견 충돌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대한 강경정책을 고수하는 트럼프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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