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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웃도는 유로존 성장률 '2.5%'…10년래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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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유로존 경제가 지난해 2.5% 성장하며 10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해 미국의 성장세를 소폭 웃돈다. 금리인상을 본격화한 미국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출구전략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 통계국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5%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의 1.8%에서 확연히 개선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의 3% 이후 가장 높다. 지난해 미국은 2.3%, EU 탈퇴를 진행 중인 영국은 1.8%로 유로존의 성장률에 미치지 못했다.
FT는 "경기 회복세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도달하며 확장으로 돌아섰다"며 "ECB가 경제 위기에 대응해 지원해 온 양적완화 정책을 더욱 축소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0.6%. 2분기 0.7%, 3분기 0.7%에 이어 4분기 0.6%(잠정)로 집계됐다. 1월 경기체감지수(ESI, 114.7)는 17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116.0) 대비로는 소폭 낮았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프랑스, 스페인 경제의 성장세에 힘 입은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프랑스의 GDP 성장률은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1.9%를 나타냈고, 기업투자는 10년래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세금우대 조치, 고용유연성 확보를 위한 노동개혁 등이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스페인 역시 2016년4분기~2017년4분기 3.1% 성장했다.

EU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성장률은 2.2%로 추산됐다. FT는 "유로존에서 가장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경제권 중 하나인 이탈리아는 3월 선거를 앞두고 아직 공식 성장률을 발표하지 않았다"면서도 "EU위원회는 1.5%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GDP 성장률은 2.5%로 추정됐다.
유로존의 당면 관심사는 유로화 강세의 행방으로 꼽힌다. 앞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약(弱)달러 선호 발언 이후 유로화는 3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즉시 "불확실성의 근원"으로 환율에 대한 경계감을 보였다. 유로화 강세시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하다. 유로존의 수출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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