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업은 지난 26일 오전 어피너티 에퀴티 파트너스, 비알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온라인사업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와 신세계의 온라인 사업부문을 각각 물적분할한 뒤 합병 후, 온라인사업 별도법인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계약상대방이 신주 인수 또는 기타 방식을 통해 1조원 이상 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투자금액이 1조원 이상이라는 점에서, 신세계 그룹 온라인 사업부의 가치가 최소한 2조원 이상이라고 추정이 가능하다. 남 연구원은 "이를 통해 이마트와 신세계 온라인사업부의 일차적인 시장가치 평가가 이뤄지는 계기가 될 수 있고, 특히 온라인 사업부 가치를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 밸류에이션에서 거의 평가하지 않았던 신세계의 가치평가 상승이 두드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금을 자체 투자, 향후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남 연구원은 "SSG.com의 2017년 기준 매출은 약 2조원인데, 향후 추가 성장을 위해선 자체 투자확대, M&A가 필수"라며 "2017년 기준 이마트몰의 영업적자는 120억원, 신세계몰·신세계백화점관은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추후 계약이 확정될 경우 이마트와 신세계의 가치평가 상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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