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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로 돌아간 중재안…국민의당 '운명의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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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민평당 발기인대회…2·4 전당대회까지 '운명의 일주일' 개막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중재파 의원들이 제시한 '조기사퇴' 중재안에 대해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마지막 중재시도가 무위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민의당은 향후 2·4 전당대회까지 '운명의 일주일'을 맞게 될 전망이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대표는 중재파로 분류되는 박주선·김동철·주승용·황주홍·이용호 의원이 지난 24일 제시한 조기사퇴 중재안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 안 대표가 중재안을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대표 측의 한 관계자는 "중재안은 곧 통합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전 당원투표로 재신임을 물은지 한 달이 된 상황에서 사퇴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조기에 사퇴하라는 것은 올 오어 낫씽(all or nothing)과 다름없다"며 "중재안이 아니라 (통합)포기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가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국민의당은 '운명의 일주일'을 맞게 될 전망이다. 당장 주말인 28일에는 민주평화당(가칭) 창당 발기인대회가 열린다. 발기인대회 이후 국민의당 소속 기초자치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의 참여도 잇따를 경우 분당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중재파도 곧 거취를 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민평당 측은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조배숙 민평당 창당추진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아직 머뭇거리는 분들도 민심이 띄워준 민평당호에 올라타길 바란다"고 했고, 장병완 의원도 "중재를 추진해왔던 의원들도 이제 민평당이라는 단일 대오로 합류할 선택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중재파 의원들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25일 취재진과 만나 통합에 대해 "엎질러진 물로,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통합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또 다른 중재파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안 대표가 즉각사퇴하지 않으면 (찬성파에) 합류할 수 없다"며 "(민주평화당 합류 또는 탈당 후 무소속 여부는) 지역구민의 여론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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