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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美상원의원 "한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압박 약화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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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대북 강경파인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17일(현지시간) 대북 접근법과 관련해 한국을 비판했다. 한국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을 참가시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압박 노력을 '약화시켰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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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의회전문지 더힐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미국기업연구소 컨퍼런스에서 "한국은 훌륭한 동맹국이지만 매우 곤란한 처지에 놓여 있다"면서 "한국이 북한에 보내는 신호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하려는 노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북한의 군사력만 키워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최근에 주한미군 가족들의 철수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시 미국의 불참 가능성 등을 언급해 주목을 끌었던 인물이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아돌프 히틀러가 1936년 하계올림픽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한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등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국제사회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믿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정치범수용소를 갖고 있고, 조직적으로 주민들을 강간·고문하며, 전 세계를 핵전쟁 위험으로 빠뜨리는 나라가 올림픽에 참여해서야 되겠냐"고 말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내 생각에 김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통해 '이제 세계 최대의 축제에 갈 것인데 얼마나 더 나빠질 수 있겠어‘라고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북 군사적 옵션에 대해서는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놔야 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미국과 북한과의 전쟁에 대해서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핵시설 등만을 파괴하는 '외과식 공격'에 대해 가능하리라고 보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군사적 옵션은 최후의 수단"이라며 "수많은 사람이 죽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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