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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뛰는 유가…힘받는 원유 힘빼는 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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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욱 전문위원] 글로벌 경기호황의 수혜로 연일 상승하던 원유가격에 제동이 걸렸다.

올 해 초 60.24달러에서 2주만에 8% 오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상승세가 65달러를 눈 앞에 두고 갑자기 꺾여버렸다.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들은 올 해 글로벌 성장강화와 이를 바탕으로한 제조업 호황 그리고 북반구 한파 등 원유가 상승 재료는 매우 풍부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원유가는 16일 3년 만에 최고치인 64.81달러를 기록한 후 갑작스런 조정을 받았다.

시장참여자들은 원유가격 상승에 고무된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업체들이 유정가동을 늘리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원유채굴사 '베이커 휴(Baker Huges)'에 따르면 지난 1월5일~12일 주간 미국의 유정 가동수는 전 주 대비 1.3% 늘어난 752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44.1% 증가한 것으로 유정 가동수가 230개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시 원유가는 46달러에서 50달러 사이에 위치해 있었다.

미국의 유정가동수는 '셰일혁명'이라고 불리던 2014년 1609개로 정점을 찍은 후 2016년 5월 316개로 1940년대 이 후 최저수준을 나타냈었다.

마이클 트랜 RBC 캐피탈 마켓 에너지 투자전략가는 "올 들어 상품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세는 단연 원유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것도 미국산 셰일오일 생산량이 급증하면 "삼일천하로 끝날 일"이라고 강조했다.

월가에서는 원유가 상은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전통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 주목한다. 이럴 경우 원유가 상승이 곧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유가상승을 장밋빛으로만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반면 닐 두타 르네상스 매크로 대표는 아직 원유가격이 시중의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한다.

그는 "2016년 초 원유가가 30달러에서 바닥을 찍고 그 해 50% 상승했고 지난 해 20% 추가로 올랐지만 Fed의 인플레 바로미터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그 때부터 최근까지 2년째 1.7%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김희욱 전문위원 fancy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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