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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한 해' 노린다…면세업계 올해 키워드 'S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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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 13조원 돌파 전망

강남·인천공항 T2·中 싼커·동남아 공략 총력

'황금빛 한 해' 노린다…면세업계 올해 키워드 'S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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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고군분투한 면세점 업계가 '황금개의 해'를 맞아 재도약에 나섰다. 강남지역(South of the River) 신규 면세점 오픈과 인천공항(Airport) 제2터미널 개장, 중국을 중심으로 한 개별관광객(FIT, Foreign Individual Tourist) 공략, 동남아시아(East Asia) 관광객 유치 등 4개 키워드(SAFE)를 내세워 글로벌 1위 면세 시장을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S(South): 강남 신규 면세점 개장 =2016년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신세계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올해 잇따라 문을 연다. 또 코엑스점 사업권을 유지하는 데 성공한 롯데면세점까지 가세하면서 강남에서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현재 강남지역에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코엑스점이 터줏대감이다. 여기에 강남 센트럴시티에 신세계면세점이 들어선다. 센트럴시티는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해 파미에스트리트, 파미에스테이션, JW메리어트호텔 등을 갖춘 복합생활문화 공간으로, 20올해 면세점까지 들어서게 되며 백화점, 영화관, 음식점, 호텔 등을 모두 포함한 거대 쇼핑?관광구역이 형성된다.

현대백화점 면세점도 삼성동에 오픈 준비 중이다.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문을 여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은 45년 유통 노하우를 쏟아 ‘대형 럭셔리 면세점’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A(Airport):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 =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 역시 새해 또 하나의 주요 이슈다. 이달 18일 개장 예정인 인천공항 2터미널은 연간 18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제2터미널을 이용하게 될 여행객들이 기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면세점이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사업자로는 호텔신라(향수?화장품), 호텔롯데(주류?담배?포장식품), 신세계디에프(패션?잡화) 등이 선정됐다.


◆F(FIT, Foreign Individual Tourist): 중국인 개별 관광객 공략 = 한?중 정상회담 이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중국인 단체관광 수가 좀처럼 확대되지 않고있는 만큼 올해 중국인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한 업계 움직임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먼저 신세계면세점은 국내 최초로 중국인 여행 바이블 ‘마펑워’와 손잡고 마펑워 여행 전문 에디터팀과 함께 한국 여행 콘텐츠를 제작, 마펑워 앱을 통해 중국인 여행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중국판 론리플래닛으로 불리는 마펑워는 모바일앱 누적 다운로드 수가 5억9000만 회에 달하는 중국 내 최대 규모의 여행 정보 공유 커뮤니티다.

HDC신라면세점 역시 중국 개별 소비자들을 위한 전용 콘텐츠를 선보였다. 중국 SNS 스타 ‘왕홍’을 위한 전용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왕홍이 직접 소개하는 쇼핑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왕홍이 추천하는 한국 4박 5일 관광코스’, ‘왕홍이 추천하는 한국 브랜드’ 등을 제작해 3억여명의 중국 개별 시청자들에게 생중계할 예정이다.

◆E(East Asia): 동남아시아 관광객 유치 = 새해에는 동남아시아 관광객에 눈길이 쏠릴 전망이다. 특정 국가에 의존하는 데 한계점을 느끼고 주요 면세점에서는 진작부터 다국적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체 방한 외래 관광객수는 109만3217명을 기록했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1% 감소한 반면, 베트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2%, 태국은 18.6% 증가하는 등 동남아지역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서 쓴맛을 본 롯데면세점은 가장 적극적으로 관광객 다변화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여행 전문 예약사이트 ‘클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클룩은 2014년 홍콩에 설립된 회사로 현재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호치민, 방콕, 대만 등 세계 13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롯데면세점은 클룩사와 함께 동남아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홍보활동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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