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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애플 약세에 대부분 하락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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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의 IT기업 애플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7.85포인트) 하락한 2만4746.21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11%(2.84포인트) 내린 2680.50으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4%(23.71포인트) 내린 6936.2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애플 주가는 2.5% 이상 하락하며 지난 8월 이후 가장 약세를 보였다. 대만 현지 언론인 이코노믹데일리뉴스가 공급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애플이 내년 1분기 판매 전망을 기존 5000만 대에서 3000만 대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것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또한 이 언론은 아이폰 조립업체인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鄭州) 공장이 인력 채용을 중단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보도대로라면 애플이 자체적으로 내년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의미다.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X'가 예상보다 수요가 부진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올해 출시된 아이폰8 시리즈와 X은 역대 최신 아이폰 중 구형을 합친 전체 아이폰 내에서 차지하는 판매량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스의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아이폰 사용자 중 8시리즈 사용자가 39%, X 사용자가 30%로 둘을 합쳐도 70%를 넘지 못했다. 2014년 아이폰 6시리즈가 91%에 달했고 2015년의 6s 시리즈, 지난해의 7 시리즈가 70%대 초반을 기록한 데 비하면 더 낮아진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X의 매출 목표치를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또한 이번 보도 등과 관련해서도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이외에 시장은 크게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다. 웨드부시증권의 주식 총책임자 이안 와이너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별로 움직이지 않고 있으며, 기술주를 끌어내리려는 특정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외에 에너지주들은 S&P 구성종목 중에서 가장 크게 오르며 약 0.85%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6%(1.50달러) 오른 59.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5년 6월 이후 종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한때 60달러를 찍기도 했다. 원유 가격이 60달러를 넘어선 것은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같은 시각 배럴당 2.56%(1.67달러) 상승한 66.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비아에서 무장 괴한들이 송유관을 폭발시켜 리비아의 원유생산이 하루 최대 10만 배럴 줄어들게 됐다는 보도가 유가를 밀어 올렸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68% 오른 1287.50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높아져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이날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15% 하락한 93.23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0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6.2% 각각 상승했다. 미국 집값이 임금 상승 폭을 크게 웃돈 것이다.

10월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비 0.2% 상승했고 전년비로는 6.4% 높아졌다.

12월 리치먼드 지역 제조업 활동은 출하와 신규 수주 감소로 하락했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12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30에서 20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12월 출하지수는 전월의 33에서 24로 내렸고, 신규 수주지수는 35에서 16으로 하락했다. 12월 수주 잔량 지수도 21에서 마이너스(-) 4로 내렸다.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지수는 10여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댈러스 연은에 따르면 12월 기업활동지수는 직전달 19.4에서 29.7로 상승했다.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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