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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파트너 화이자, 자체 바이오시밀러 승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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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제품 추가 승인에 판매전략 변화 등 관심 집중

셀트리온 美 파트너 화이자, 자체 바이오시밀러 승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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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셀트리온 관절염치료제 '인플렉트라'의 미국 판매사 화이자가 자체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세계 1위 제약사인 화이자가 바이오시밀러 판매전략에 중대한 변화를 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 때문이다.

15일 화이자 본사와 셀트리온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익시피(IXIFI)'에 대한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익시피는 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이 만들어 화이자에 공급하는 인플렉트라와 같은 약이다. 화이자는 인플렉트라의 미국ㆍ캐나다ㆍ호주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화이자가 굳이 똑같은 제품을 두 개나 보유하려는 이유는 불분명하다. 일단 화이자 측은 "상품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측도 "화이자와의 미국 판매 계약에는 변화가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양사 계약 상 화이자는 미국ㆍ캐나다ㆍ호주 지역에서 똑같은 제품을 동시에 판매할 수 없다.

그러나 이는 화이자가 3개국 이외 지역에선 자사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특히 유럽 시장이 중요한데, 셀트리온의 램시마(인플렉트라의 유럽 제품명)가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화이자가 유럽에서 자사 제품을 팔기 시작하면 셀트리온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선점 효과가 가장 큰 시장으로 후발주자들은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화이자가 향후 익시피로 유럽에 진출한다 해도 크게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이다.

화이자는 글로벌 1위 제약사다. 그간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출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온 만큼, 장기적 전략으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지형에 변화를 촉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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