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날 김 교수를 SH공사 후임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후임 인선 절차 결과를 서울시에 전달했다. 최종적으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결정이 필요하지만 임대주택 등 서울시 주택정책을 지속 추진해야하는 SH공사 업무 성격상 장기공백 우려를 감안해 큰 변수는 두지 않을 것이라는 게 서울시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 한달여간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SH공사 출신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후임 사장을 물색했다. 특히 최근까지도 사장 연임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 11일 진행된 면접은 보안상의 이유로 사옥에서 진행하지 않았다. 당시 면접에는 최종 후보군 3~4명이 참여했고 SH공사 출신을 제외한 나머지 2명 가운데 김 교수가 임원추천위원회의 최고 득점을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건축학과에 몸을 담고 있는 김 교수는 그동안 서울시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서울시 균형발전촉진지구 마스터 건축가, 서울시 잠실지구 재건축기본구상, 서울시 수색지구 개발기본구상 등에 참여했다. 2000년 초반에는 건설교통부 지속가능도시평가위원와 수도권정비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임원추천위원회 역시 서울시 주택정책은 물론 국내 도시계획 운영 사례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SH공사 후임 사장으로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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