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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전군 지휘관 초청 오찬…“北에 대한 압도적 힘의 우위 달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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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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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우리 자신의 안보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북한에 대한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달성해야 한다”며 “확고한 대북 억제력을 갖추는 것은 북한의 도발과 한반도의 전쟁 재발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출”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군 주요 지휘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 같이 말한 뒤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이끌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군은 방위력 강화에 보다 속도를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낮 12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오찬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정경두 합참의장을 비롯해 육해공 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1~3군단장, 주한7공군사령관 등 한국군과 주한 미군 주요 지휘관 160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전군 주요 지휘관을 만나는 것은 취임 직후인 5월 17일 이후 6개월여 만이며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는 문 대통령이 국방부를 방문했지만 이번에는 청와대로 초청했다.

대통령이 전군 주요 지휘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는 것은 연례행사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낸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후속 조치와 첨단 군사 자산의 획득 개발 노력을 가속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3축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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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건을 조속히 갖춰 나갈 것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군의 한미 연합방위 주도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우리 국방을 우리 스스로 책임지는 책임 국방을 구현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의 핵심 능력과 합동성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강한 군대를 만드는 것이 국방개혁의 목표”라면서 “강한 군대가 평화를 지키고 평화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기는 군대, 애국심과 사기가 충만한 군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가 강한 군대”라며 “강한 군대를 만드는 데 필요하다면 각 군은 환골탈태의 자세로 자군 이기주의를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 개혁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토방위와 국가수호라는 군의 사명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강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오직 여기에만 집중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병영문화를 정착하고 국가의 발전에 맞춰 우리 군의 체질과 관련 제도를 과감히 혁신할 것도 당부했다.

송 장관은 “북한군 무기 체계는 대부분 노후화되어 있는 반면 우리 군은 최첨단 정밀과학 무기 체계와 군기, 사기, 훈련수준 등 모든 면에서 질적으로 북한을 압도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북한은 이러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서 핵, 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대통령께서는 어려운 국가재정 여건 하에서도 국방비를 대폭 증액해 주셨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했다”며 “우리 군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3축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유사시 최단시간 내 최소희생으로 전쟁을 종결할 수 있는 새로운 작전수행 개념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군 지휘관들과 함께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격려 오찬에서 군 지휘관들과 함께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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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찬 메뉴에는 과메기와 갓김치가 포함됐고, 후식으로는 대봉시가 제공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과메기는 지난달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에서 공수해 왔고, 갓 김치는 올해 초 화재가 발생한 여수수산시장을 문 대통령이 (지난 10월) 방문했을 때 구입한 것”이라며 “대봉시 가격이 폭락했다고 해서 전남 영암군 대봉시를 구입해서 후식으로 제공했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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