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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계약원가 심사 통해 20억원 예산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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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본청·산하기관 직원 50명 대상, 매뉴얼 작성 등 실무자 역량 강화... 자치구 1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팀 활약 돋보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각종 계약사항에 대한 꼼꼼한 검토로 빈틈없이 재정운영을 해 수십 억 원의 예산을 절감해 주목을 받고 있다.

마포구는 효율적인 예산집행과 투명한 계약행정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구 본청 및 구의 예산지원과 원가심사를 받는 마포구시설관리공단, 마포문화재단, 마포중앙도서관 등 실무자 50여명을 대상으로 계약원가계산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계약심사제도는 공사와 용역, 물품, 구매 사업을 발주할 때 계약전에 감사담당관 심사팀에서 거래실례가격 조사, 현장 확인 및 창의적 공법 도입 등을 원가분석하여 예산낭비요인을 사전에 방지하는 제도다.

구는 예산집행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자치구 최초로 토목 ·건축 ·조경 분야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팀을 신설해 계약심사제도를 도입했다.

심사요청금액은 전문심사팀 구성 시기인 2007년 209억5200만원에서 2016년 325만7500만원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야 하는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계약원가계산실무교육

계약원가계산실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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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전문성 높은 심사팀을 통해 각종 사업에 대한 계약원가심사를 해 20억원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공사는 15억6900만원(214건), 용역은 3억6200만원(81건), 물품구매는 8500만원(112건)을 절감해 심사대상 금액 325억75만원의 6.19%에 해당되는 예산을 절감했다.
현장여건에 맞는 공법과 표준 품셈 적용, 사업내용의 심도 있는 분석 및 거래실례가격 등을 면밀하게 조사해 심사한 결과다.

이번 교육은 지방계약 심사 및 일상감사 제도를 비롯해 사업별 예정가격 작성기준 등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

강의 내용은 ▲원가계산의 개념과 체계 ▲원가계산서 작성방법 ▲계약심사 및 일상감사 ▲기초산출조사 요령 등이다.

구는 2015년에도 ‘알기쉬운 원가계산 실무교육’을 통해 발주부서 직원들이 업체에 의존했던 원가계산서 작성방법에 대해 실제 사례를 통해 모의 계산해보는 실습 시간을 가진 바 있다.

이외도 구는 2016년에 계약원가 심사과정에서 새롭게 발굴하거나 개선한 심사기법을 정리한 '2015년 계약원가 심사 사례집' 내는 등 마포구 전 직원의 원가산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물품·인쇄물 원가계산 등 분야별·사례별로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해 왔다.

구는 현장확인과 창의적인 공법을 도입해 최적화된 원가 산출로 실무 담당자가 공감할 수 있는 계약심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가령 절감률이 1% 이내인 사업이나 사업의 특성상 심사의 필요성이 낮은 사업에 대해서는 2019년까지 한시적으로 계약심사 유보사업으로 지정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아울러 서울시와 조달청 간에 각기 다른 면적당 공사비를 면밀히 검토해 현실성 있는 공사 단가를 적용, 표준모델이 없는 공법유형에 대해서는 구 자체 단가모형을 개발해 예산 낭비 요소를 줄일 계획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발주부서에서부터 빈틈없는 원가계산으로 관련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건전한 재정운영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아울러 앞으로도 최적의 설계와 안전 시공이 될 수 있도록 부서별 맞춤교육을 통해 직원의 원가산정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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