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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北미사일, 기술적으로는 워싱턴DC까지 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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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29일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술적으로만 보면 워싱턴DC도 사정거리에 포함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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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의 미사일이 1000km를 54분에 걸쳐 날아갔는데, 고도는 4500km까지 올라갔던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발사 역시 거의 수직으로 발사했다"고 소개했다. 과거 두 차례 ICBM을 실험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고각(高角)'으로 쏘는 로프티드 궤도(lofted trajectory)로 발사했다는 것이다.
'미국 참여 과학자 연맹 (Union of Concerned Scientists)' 소속 물리학자 데이비드 라이트는 "이번 미사일이 최대 사정거리로 발사할 수 있는 정상적인 궤도로 발사됐다면 사거리는 1만3000km 이상이 될 것"이라고 계산했다.

그는 "과거 로프티드 궤도로 발사됐던 미사일의 경우 37분과 47분 비행했던 것에 비교해 이반 발사는 훨씬 더 길게 날았다"면서 "이 정도라면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까지 충분히 사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평양과 미국 워싱턴까지의 물리적 거리는 1만1000km가량 떨어져 있다.

다만 WP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여전히 핵탄두를 미국 본토까지 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소개했다.
라이트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경우 매우 가벼운 '가짜 탄두'가 실려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이 (매우 가벼운) 가짜 탄두를 달고 발사됐다면, 그것은 북한이 장거리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없음을 뜻한다"면서 "핵탄두는 (가짜 탄두보다) 훨씬 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방성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을 ICBM급으로 판단했다. 로버트 매닝 국방부 대변인(육군 대령)은 "초기 평가 결과 이번 미사일은 ICBM급이다"라고 밝혔다.

WP는 "두달만에 재개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있도록 하는 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강행하겠다는 신호"라고 의미 부여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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