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도내 노숙인들을 위한 겨울철 특별보호 대책을 마련, 시행한다.
도는 먼저 노숙인들의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31개 시ㆍ군 및 노숙인시설 담당자들과 함께 현장 대응반을 편성, 매일 2차례 이상 노숙인 생활 지역을 순찰하기로 했다.
응급 잠자리가 부족할 경우 주변 고시원과 여인숙 등에 잠자리를 추가 확보해 제공할 예정이다.
임시 잠자리 입소를 거부하는 노숙인에 대해서는 침낭과 겨울 점퍼, 핫팩 등 구호물품을 지급하고, 입소를 유도하기로 했다.
라호익 도 복지정책과장은 "도내 노숙인이 줄지 않고 있다"며 "이들의 보호와 사회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현재 도내 노숙인은 920명이다. 이 중 795명은 임시보호시설과 자활시설 등에 입소한 상태다.
나머지 125명은 수원역과 성남 모란역, 의정부역 주변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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