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과 관련해 "안전을 이유로 불참 가능성을 검토하는 국가는 현재 없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일부 유럽국가가 불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남북 간 무력충돌을 가정한 질문에 원칙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해당 국가를 찾아가 직접 확인한 결과 실질적으로 불참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사례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 가능성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현재로써는 북한 변수를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특히 북한 '피겨 페어' 종목 선수들이 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한 점 등을 고려하면 북한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크로스컨트리와 쇼트트랙 종목에서도 북한 선수가 참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시기와 관계없이 북한이 참가 의사만 밝힌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외로부터 정말 안전한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해는 간다"며 "북한의 핵 실험 뿐 아니라 미 항공모함 등을 포함하면 한반도 인근에 미사일 1000개 정도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휴전결의안이 꼭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장관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현재까지 31개국 정상, 42개국 장관들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경기장 점검은 완료한 상태로, 숙박시설도 충분히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장이 꽉 찰 경우 10만명인데, 60%인 6만명이 온다고 생각했을 때 2인1실로 따지면 3만실 정도의 숙박시설이 더 필요하다"며 "현재 4만2000실 정도의 숙박시설을 확보했고, 대형 크루즈 2척을 정박시켜 숙박공급을 늘리는 것도 협의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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